캠비스훈련의 첫 날에는 사실 강의를 안 할 줄 알았다. 그런데 박일준 전도사님은 묵묵히 그냥 우리를 데리고 ‘경건생활_큐티’에 대해 강의를 하셨다. 토요일 점심시간부터 교회에 온 것은 처음이라 그런지 강의를 듣지 않았으면.. 하고 바라는 마음이 있었으나 아주 간단하게만 오티와 자기소개를 하고 우리는 강의를 들었다. 살짝 힘든 마음을 갖고 강의를 듣기 시작했는데 곧 전도사님께서 큐티에 대해 말씀해 주시는 것들이 다 좋았기 때문에 처음에 듣기 싫었던 마음은 어느새 사라져 있었다. ^^
내가 신앙생활을 마음으로만 하지 말고, 행함 가운데에서도 올바른 생활을 하자. 라고 마음을 먹고 가장 먼저 한 일은 ‘큐티 매일 하기’였다. 그 도전은 지금까지 3개월 동안 이어지고 있다. 정말 감사한 일이다. 처음에는 매일 하는 것에 있어서 많이 무너졌지만 한 달이 지나니 매일 하지 않는 게 이상한 것이 되었다. 더 감사한 것은 캠비스 훈련의 첫 강의였던 큐티생활에 대해 배우면서 또 다시 새로운 도전을 얻게 되었다는 것이다.
이전까지 나의 큐티생활은 그냥 매일하기만 하면 되는 것이었다. 하지만 하나님께서 이번 강의를 통해 생각나게 하셨던 것은 큐티를 할 때 말씀을 정말 내 마음에 갖고 살아간 날이 몇 날이나 있었는가. 에 대해 생각하게 하셨다. 그냥 말씀을 읽고 느꼈던 마음을 끄적거리는 것이 다가 아니라 말씀을 붙잡고 하루를 드리는 것이 ‘큐티를 한 것’ 이라고 깨닫게 하셨다. 또한 구체적인 방법으로 큐티를 할 때 도움이 되는 순서들을 가르쳐 주셨는데 1.잠깐 기도하고 시작하기 2.말씀 읽기(3번 이상) 3.말씀 묵상(상황과 감정을 끼우지 말기, 주관적으로 해석하지 말 것) 4.다른 사람들과 나누기 5.결과를 가지고 기도하기. 이 순서들을 지키며 큐티를 했을 때, 내가 껍질만 벗겼던 나의 큐티가 이제는 알맹이도 먹을 수 있는 나의 큐티를 바뀌게 도와줄 거라고 믿게 되었고, 나의 새로운 큐티 도전이 되었다.
경건생활의 첫 도전은 큐티가 되어야하고, 큐티를 하는 것이 우리에게 정말 중요하다고 전도사님은 말씀하셨다. 나도 그 말에 정말 동의하는 바다. 오늘 강의를 들으면서 생각났던 말씀이 있다. 디모데후서3장5절. ‘경건의 모양은 있으나 경건의 능력은 부인하니 네가 이 같은 자들에게서 돌아서라.’ 나의 큐티 생활도 경건의 모양만 있는 큐티생활이 되지 않기를 기도한다.
댓글0개